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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이 사람들이 뇌졸증이라 알고있지만 정식 명칙은 뇌졸중입니다. 

이 부분은 대부분이 틀리는 국어 중 하나로 뇌[腦]가 졸도하여[卒] 중풍[中風]이 왔다는 뜻입니다.

뇌졸중[腦卒中]은 뇌혈류 이상으로 인해 갑작히 유발된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뇌졸중은 증상에 대한 용어로서, 의학적인 질병으로 칭할 때에는 뇌혈관 질환[腦血管疾患, cerebrovascular accident, 줄여서 CVA]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의 입장으우 뇌졸중을 ‘중풍[中風]’ 혹은 이를 줄여서 ‘풍[風]’이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선은 안면신경마비 등의 질환까지 중풍에 포함시키므로 뇌졸중보다는 범위가 넓다. 드라마 '허준'에선은 구안와사가 '풍風' 때문에 올 수도 있고 '증症' 때문에 올 수도 있습니다며 '증'보다는 '풍'이 좀더 깊은 질병이라는 의미의 대사가 있었습니다.


손 떨림이나 머리의 떨림은 뇌졸중과는 대부분 관련이 없습니다. 어디에선 비롯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노년 인구에선 특히 이런 오해가 많다.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경우는 있지만 뇌졸중의 첫 증상으로 손 떨림이나 머리의 떨림은 거의 없습니다. 소뇌나 뇌간의 뇌졸중으로 떨림이 생기는 예는 있지만 떨리는 빈도가 낮고 폭이 크기 때문에 일반인이 보기에는 떨림보다는 팔을 흔든다고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선은 암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이지만 이는 위암, 폐암, 간암 등의 세부 분류로 따졌을 때는 아니며 단일 질환으로 인한 사망율 1위는 뇌졸중입니다. 또한 운이 좋아 살아났습니다고 해도 최악의 경우 반신불수 신세가 되어 가족까지 힘들게 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뇌졸중의 경우 골든 타임4.5시간 이내에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 조치해야하므로 검사 시간 등을 고려하면 60~90분 이내에 가야 합니다. → 현재 뇌경색의 경우 정맥내 혈전 용해술 시행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4시간 30분 이내에 사용하면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그 중에선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무조건 빨리 가라. 40-50대 이후의 중장년~노년층에선 많이 발생하나 30대 이전의 청년층에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니 극심한 현기증이나 두통 등이 있을 시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급한 경우는 CT를 찍고 약간의 여유가 있을 경우는 MRI나 MRA를 통하여 진단을 받습니다.


사망하지 않고, 다행히 반신불수 신세를 면합니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서 시각, 청각, 언어에 문제가 생기고, 또한 지능의 감퇴와 정신적인 이상도 동반하기 때문에. 혈관성 치매. 프로야구 감독 백인천이 반신불수를 면하게 되었지만. 지능에 감퇴 후유증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 결과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협진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또한 후유증으로 인해 힘든 재활 치료를 겪어야 하기 때문에 재활의학과 의사들과의 협력도 중요합니다.


드라마에선은 뒷목잡기를 시전합니다. 물론 드라마처럼 뒷목잡기  쓰러짐  며칠 후 깔끔하게 회복  순서를 밟는 뇌졸중은 거의 없습니다.

블라디미르 레닌도 말년에 이 병으로 불구가 되었습니다. 곧 사망했습니다. 정확히는 뇌출혈이였습니다. 김정일도 뇌졸중을 겪었습니다.

주변에 기운 없이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본다면 먼저 119부터 불러라. 급성 뇌졸중 환자는 의식이 있는 경우도 가장 대표적인 특징 증상으로는 말 어눌함, 팔-다리의 편측마비, 안면마비 등이고, 그 외에도 시야이상,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뇌의 문제라선지 자신은 자각을 못할 수도 있기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일단 신고부터 하고 보자. 112를 불러서는 안 됩니다. 단순 주취자로 오해하여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도달하지 못해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 설령 잘못 신고했습니다 하더라도 괜찮다. 이러이러해서 경찰관 부른 후에 소방관 불렀습니다고 하면 잘 하셨다고 그러지 이상한 소리 안 합니다. 소방관이 할 일이 있지만 경찰관도 그 과정에선 할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신원확인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상으로 인해 뇌졸중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답니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 탈 때, 오토바이 탈 때, 스노우보드 탈 때 안전모는 필수다.

뇌졸중은 한국인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데 길을 걷다 부자연스럽게 쓰러져 의식이 없거나 말을 더듬거나 못하는 사람을 발견한 경우에는 무조건 119를 불러줍시다. 단 뇌졸중의 증상과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은 비슷한 점이 있으므로 당뇨를 앓고 있습니다면 혈당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답니다.



본래 첫 뇌졸중의 진단은 병원에선 noncontrast CT로 뇌혈관을 촬영하여 판독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기서는 위키러들이 실 생활에선 겪을 수 있는 상황으로 정리해보자. 혹시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지 않은가.

보통 다음 3가지 증상 중 단 한가지라도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70%가 넘는다.[Cincinnati Prehospital Stroke Scale]

편측마비: 팔이나 다리 어느 한 쪽의 힘을 쓰지 못합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얼굴을 포함해 마비된 쪽 반신 전체가 마비됩니다. [누운 상태에선 양쪽 다리를 살짝 들고 버티라고 하는데 어느 한 쪽만 버틴다든가]


구음장애: 특히 말이 잘 안나오고[생각은 아는데] 발음이 어눌한 경우. 보통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할아버지, 코카콜라 등]으로 시켜본다.

안면마비: 얼굴 한 쪽이 처져 있는 모습으로, 물을 마시는데 한 쪽으로 흘린다든지 하는 모습.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혈관이 거의 막힌 경우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되는데, 불러도 대답이 없으나 자발호흡 및 심장박동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 경우에도 안심하지 말고 무조건 병원으로 이송.

갑작스런 무감각이나 의사판단 장애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 미리 병원에 가서 CT를 찍어 봐야 합니다.

평소 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던 사람이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지 않는 경우.

어지러움을 느끼고 바닥에 주저 앉거나 쓰러지는 것입니다.




대소변, 특히 소변을 자신의 의지대로 누지 못하여 함부로 방뇨합니다. 때문에 기저귀나 소변통을 챙겨놔야 합니다.

크게 오해하는 것이 급성 뇌졸중은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잃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다수의 경우 증상이 술에 취한 것처럼 말이 어눌하고 중심을 잡지 못해 흐늘거린다는 점이 무섭다. 이 때 단순히 술에 취한 것으로 오해하여 그대로 놓아두면 그 자리에선 죽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 순간의 과다한 음주로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에 혈관이 안 좋다거나 특히나 추운 겨울은 가능성이 더 올라간다. 혹은 그리고 술 자체를 너무나도 급하게 많이 먹어서 맥박이 확 치솟아 심한 두통을 동반해 그 자리에선 쓰러져 뇌에 출혈이 급작스럽게 생긴다. 평소 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있던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신다 ☞ 낮은 기온이나 비, 땀으로 몸이 젖음 ☞ 혈압 상승 ☞ 뇌졸중 발발 ☞ 감각 마비 및 발음 이상 ☞ 취한 것으로 오해 ☞ 방치 또는 차에 태워 집으로 보냄 ☞ 사망 단계를 타게 됩니다. 문제는 만취와 뇌졸중 발작 상태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혈압 있는 사람이 갑자기 너무 많이 팍 취한 듯 하며 심신 상실일 때에는 그냥 취했습니다고 생각하지 말고 119를 불러 병원으로 보내야 합니다. 발작이 아니고 취한 것만으로도 내버려 두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는 거니까, 조심해 나쁠 일 없습니다. 119를 부릅니다고 무조건 같이 따라가게 되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 신고부터 해줘야 합니다. 


뇌졸중은 발생 직후로부터 종합병원 이송까지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생사 여부 및 생존 후에도 장애 여부를 가르게 됩니다. 증상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단 몇 시간에 불과한데요 그냥 자게 두면 다음 날 못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뇌경색

위에선 언급한 대로 골든 타임[이 경우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는데, 정맥내 투여의 경우엔 최대 4,5시간, 동맥내 투여의 경우 최대 6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은 시술 시간을 고려해서 좀 더 빠르게 도착해야합니다.]에 병원에 도착하였고 CT, MRI 결과가 뇌경색으로 판명되면 혈전용해제를 주사하여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제거합니다. 만약 환자 보호자의 청취 등을 통하여서도 발병 시간을 모르거나 시간을 초과한 경우에는 혈전용해제의 효과보다 부작용 가능성이 클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혈전용해제를 주사했을 경우 아스피린은 24시간 동안 투여하지 않는다. 반대로 골든타임을 넘겨 혈전용해치료가 어려운 경우, 아스피린 투여를 시행하나 치료 효과는 낮답니다.



시간이 늦어 이미 괴사된 뇌세포는 혈관이 다시 뚫려도 살아나지 않으며 오히려 약해진 부위에선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 도착 시간에 따라 차후 경과가 예상되는데, 너무 늦게 방문하거나 괴사부분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 의식이 없이 생명만 보존된 상황[식물인간 또는 뇌사 상태]이 되거나 의식이 있습니다 하여도 신체의 일부를[간혹 절반 이상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최대한 빨리 발견하여 병원에선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면 재활훈련 후에 거의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후 금식 및 여러 지지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뇌경색은 비수술적 치료가 기본이며 한번 발병하면 최소 1~3개월 이상에 재활치료를 하게 됩니다. 삼킴장애가 있는 경우 음식을 입으로 섭취 시에 기도를 막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금식이 필요하며 영양소와 약제는 수액 또는 코위관[nasogastric tube, Levin tube]으로 투여받게 됩니다. 환자 혼자서 거동이 어려운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대소변을 침대에선 갈아주어야 합니다. 그 외 심인성 뇌경색[embolic infarction]은 꾸준한 아스피린 및 여러 항응고요법[anticoagulation]을 이용해 재발을 방지하게 되며, 열공뇌경색[lacunar infarction]은 고혈압 치료를 통하여 예방할수 있습니다.


뇌경색으로 인한 뇌의 손상 중 상당 부분은 조직에 피가 다시 공급될 때 과다하게 생기는 활성 산소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를 ‘재관류 손상’이라고 합니다.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때도 원리적으로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면 뇌경색의 예후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활성산소로 인한 조직 손상을 막는 약물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뇌출혈

CT 촬영 후 뇌출혈이 진단되었다면 주의깊게 관찰하며 뇌출혈의 주요 3가지 합병증[재출혈, 혈관연축, 수두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보통 뇌출혈에선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하지는 않으며, 얼마전은 카테터 코일링과 같은 비수술적 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출혈이 계속되어 뇌가 부어 뇌압이 지나치게 상승하거나, 뇌탈출의 우려가 있는 경우 두개골을 절제하여 감압합니다.

뇌출혈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하더라도 차후의 합병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평소에 금연, 금주 및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자제하고 가벼운 산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간질환이 있는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뇌 혈관조영을 통하여 동맥류가 발견되었습니다면, 출혈 예방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재활

어떠한 종류의 뇌졸중이든 급성기 치료 후 재활 치료가 정말 중요한데하다가  마비된 사지는 쓰지 않으면 구축될 수 있고 재활치료를 통하여 꾸준히 사지를 자극하면 근력이 좀 더 많이 호전됩니다는 말도 있습니다. 언어장애의 경우는 아기가 새로 말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개월 이상에 기간이 필요하지만, 후유증을 안고 생활해다 보면 생활 자체가 자연히 재활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