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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유해진+류준열 충무로의 흥행보증수표 3명이

이름 모를 독립군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세 배우가 그려낼 99년 전 그 날의 승리 

  

 섭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이 진정성이었습니다는 원신연 감독은 누구보다 케릭터를 마음 깊이 이해하고 표현할 배우를 찾았습니다. 알려진 영웅이 아닌 이름 모를 독립군 케릭터의 친근한 이미지 또한 섭외의 주요 요소였습니다. 그 결과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세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99년 전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를 누볐던 독립군으로 우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신빙도 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해진이 독립군 황해철을 연기합니다. 해학적이면서도 의리가 넘치고 충성스러운 독립군 황해철은 자신의 죽음은 두려워하지 않지만 동생같은 장하와 독립군 동료들의 목숨은 끔찍이 아끼는 인물입니다. 독립군들의 많은형 노릇을 하며 분위기를 이끌고, 일본군 앞에선도 핫한 눈빛으로 할 말은 하고야 마는 황해철, 유해진은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황해철이 되어 봉오동 골짜기를 누빈다. 특별히 적을 향해 대도의 칼날을 바짝 세워 맹렬히 돌진할 때 빛나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그는 “사실적이고 정말 살아남으려는 생존을 위한 액션이었으면 했습니다”며 바디캠을 직접 들고 촬영을 제안하는 등 매 촬영에 열의 가득하게 임했습니다. 시나리오를 받아 본 순간 참석을 결심했습니다는 유해진, 소탈함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봉오동 전투]로 핫한 독립군이 되어 돌아옵니다. 


  

 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비교불가능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류준열, 그가 이번에는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가 되었습니다. 실재 독립군 케릭터에선 영감을 얻은 이장하는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 늑대같은 인물로 누구보다 핫한 가슴을 가졌지만 가장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자신을 내던집니다. 임무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나가는 장하는 류준열과 




만나 날카로우면서도 보듬어주고 싶은 케릭터로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류준열은 [봉오동 전투]를 통하여 숨이 턱 끝까지 차도록 다르게는 질주액션 뿐만 아니라 생애 첫 와이어 액션에도 도전했습니다. “스턴트 팀의 손끝에 매달려 촬영하였는데요, 서로 믿고 신빙하다 보면 또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겠다고 깨달았습니다. 요렇게 모두가 의기투합했던 핫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는 그가 선보이는 연기 변신 또한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탁월한 실체감과 연기로 매 작품마다 신선한 변화를 보여줬던 조우진이 또다시 맛깔난 케릭터 마병구를 탄생시켰습니다. 마적 출신 독립군 병구는 흐트러짐 없는 사격 솜씨와 일본어 통역까지 능통한 해철의 오른팔이자 드라마에 활력과 휴식을 주는 유머 넘치는 케릭터입니다. 늘 상대 배우와 뜻밖의 케미를 만들어내는 조우진은 [봉오동 전투]에선도 유해진과 명불허전의 유쾌한 케미를 발산합니다. 늘 해철과 티격태격하지만 누구보다 해철을 아끼는 정 많은 병구는 조우진을 만나 깊이감이 더해졌습니다. “촬영 전에도, 대기 시간에도 총을 손에선 놓지 않고 익숙해지려 애썼다”는 조우진은 결정적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하는 날렵한 사격술로 얘기에 긴장감까지 선사합니다. 99년 전 독립군 역사에 기록된 첫 승리,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역사적인 승리를 쟁취한 주인공으로 돌아와 관객들에겐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이 감동적인 전율의 순간을 전하며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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